이상엽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팀이 세계 최초로 대장균을 이용한 테레프탈산을 선보였다. 테레프탈산은 폴리에스터 섬유, 페트(PET)병 등의 주원료로 사용되는 물질이다.
기존의 테레프탈산은 생산공정에서 망간, 코발트 등 유독성 촉매를 사용해 환경 친화적이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대장균을 사용하면 보다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생산이 가능하다. 생산 효율도 기존(95mol%)보다 더 뛰어난 97mol%의 효율을 보였다. 이 교수팀은 “섬유에서 페트병, 자동차 부품까지 폭넓게 사용되는 테레프탈산을 미생물을 활용한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적인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최예슬 기자
세계 첫 대장균 이용 ‘테레프탈산’ 생합성 성공
입력 2017-06-04 18: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