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6일 워싱턴전 선발 등판

입력 2017-06-04 18:32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다시 한 번 선발 등판 기회를 잡았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류현진의 선발 로테이션 잔류 여부도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오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7 미국프로야구(MLB) 정규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3연전 첫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이 워싱턴전에 등판하는 것은 2013년 빅리그 데뷔 후 처음이다.

류현진은 지난달 26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불펜투수로 경기에 나서 첫 세이브를 올렸다. 당분간 다저스의 롱릴리프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최근 팀 동료 알렉스 우드가 왼쪽 흉쇄관절 염증으로 10일짜리 부상자명단(DL)에 올라 다시 선발 등판의 기회를 잡았다.

류현진은 지난 1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13일 만에 선발로 나서 6이닝 3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승패 없이 경기를 마쳤지만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하며 소속팀에 믿음을 안겼다.

류현진이 상대할 워싱턴은 4일 현재 내셔널리그 승률 1위팀인 강적이다. 특히 팀 타율 0.279, 장타율 0.478로 양대 리그를 통틀어 전체 1위, 팀 홈런은 내셔널리그 1위(82개)일 정도로 막강 타선을 자랑한다. 브라이스 하퍼, 라이언 짐머맨, 다니엘 머피 등이 요주의 타자들이다.박구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