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불서 또 자폭 테러, 7명 사망 119명 부상

입력 2017-06-04 18:33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3일(현지시간) 자폭 테러가 벌어져 최소 7명이 숨지고 119명이 부상했다고 미국 CNN방송이 보도했다.

이날 오후 3시30분쯤 카불에 위치한 타파 마샬 파힘 묘지에서 상원 부의장 모함마드 아람 이자디아르 아들 살렘 이자디아르의 장례식이 시작되기 전 테러범 3명이 잇따라 자폭했다.

이자디아르는 전날 카불 시내에서 아프간 정부의 테러 대응 능력을 비판하다가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장례식에는 아프간 정부의 총리 격인 압둘라 압둘라 최고책임자 등 정부 고위급 인사가 대거 참석했지만 목숨을 건졌다.

지난달 31일에도 카불 시내 외교단지에선 1.5t 규모의 폭발물을 실은 저수탱크 트럭을 이용한 자폭 테러가 발생해 90명이 숨지고 460명이 다쳤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