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브리핑] 5일 10조+α 일자리 추경안 발표

입력 2017-06-04 18:50
정부는 5일 국무회의를 열고 10조원 이상 규모의 추가경정예산 편성안을 발표한다. 문재인정부의 첫 추경으로 일자리 창출이 주된 이유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일 “이번 추경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및 격차 완화, 서민생활 안전을 위한 사업 등을 중점 발굴해 지원할 계획”이라며 “사업 효과가 확실히 검증되고 연내 집행 가능한 사업을 엄격하게 선별했다”고 말했다.

세계은행(WB)은 오는 7일 ‘2017 세계경제전망’ 하반기 수정 보고서를 낸다. 지난 1월 보고서에선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2.7%로 전망했는데 이를 높일지 주목된다. 기재부는 9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6월호’를 발간한다. 5월호엔 수출 증가세가 생산·투자 회복으로 이어지고 있지만 소비 등 내수 회복세는 아직 견고하지 않다고 분석했었다. 한국은행은 5일 4월 국제수지와 5월 말 외환보유액을 발표한다.

주식시장에서는 지난 2일 사상 최고치를 일주일 만에 경신한 코스피지수가 상승 랠리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대외 최대 변수는 오는 8일 실시되는 영국의 조기 총선이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이끄는 집권 보수당이 과반의석을 차지하면 하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 단일시장 및 관세동맹 탈퇴) 현실화 우려가 높아질 수 있다. NH투자증권 김병연 연구원은 “하드 브렉시트, 유가 추가 하락 우려와 함께 코스피의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확대될 수 있다”면서도 “경기 개선을 훼손할 만한 리스크 요인은 없어서 이번 주 조정이 나타나도 건전한 조정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