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행복케이블카 사업’ 탄력

입력 2017-06-04 18:25
‘영남알프스’ 관광 활성화를 위해 추진되고 있는 행복케이블카 사업이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울산시는 영남알프스 행복케이블카 설치사업이 행정자치부 중앙투자심사를 조건부로 통과했다고 4일 밝혔다.

중앙투자심사 통과는 사업 타당성, 수익성, 재정투자 규모 적정성 등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조건은 환경영향평가 협의 시 관련 기관 의견수렴 방안 마련, 총 사업비 500억원이상 시 타당성 조사 수행 등 2가지다.

시는 이달 안으로 공사실시설계와 환경영향평가 본안 협의 등의 행정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남은 절차가 순조로우면 내년 초에는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행복케이블카 사업은 495억원을 들여 울주군 상북면 복합웰컴센터에서 간월재 동쪽까지 1.85㎞ 구간에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것으로 울산시와 울주군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2001년 시작되었지만 민간자본 유치 실패, 공공개발 전환, 환경단체 반발, 케이블카 노선 수정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시 관계자는 “중요한 세 단계 중 환경영향평가 초안 협의와 중앙투자심사 등을 마무리했으며 마지막 단계인 본안 협의도 잘 마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영남알프스는 울산, 경남 밀양과 양산, 경북 청도에 걸쳐 있는 해발 1000m 이상의 신불산·간월재·고헌산·재약산 등 9개 봉우리를 일컫는다.

울산=조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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