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외부인사 수혈… 쇄신 고삐 죈다

입력 2017-06-04 18:10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회는 4일 당 개혁을 주도할 혁신위원장과 대선평가위원장에 김태일 영남대 교수, 이준한 인천대 교수를 각각 선임했다. 외부 인사를 영입해 대선 패배 후유증을 극복하고 당 쇄신의 고삐를 바짝 쥐겠다는 포석이다.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혁신위와 평가위는 동시에 중첩적으로 가동되며 유기적 관계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대선평가위의 대선 패인 분석 내용을 혁신위 혁신안에 반영하겠다는 의도다. 혁신위는 당 정체성 문제 등에 대한 혁신안을 만들고 당헌·당규를 보완하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 비대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은 A학점을 받도록 격려하고 우리는 선의의 경쟁을 통해 A+ 학점을 받도록 혁신하겠다”며 “야당으로서 견제와 감시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