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슬산’ 대구 1호 관광지로 개발

입력 2017-06-04 18:25
대구 달성군 비슬산 참꽃군락지 모습. 대구시와 달성군은 이 일대를 ‘비슬관광지’로 개발한다. 달성군 제공

대구지역 명산 비슬산이 대구 제1호 관광지로 개발된다.

대구시는 5일 달성군 유가면 용리 비슬산 자락 일대(25만㎡)를 ‘비슬관광지’로 지정·고시 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지정·고시는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것이다. 그동안 전국적으로 지방자치단체 등이 종합개발을 위해 관광지(230곳), 관광단지(36곳), 관광특구(30곳) 등을 지정했지만 대구는 한 곳도 지정되지 않아 관광 활성화에 어려움이 있었다.

비슬산 일대가 관광지로 지정되면 정부로부터 개발부담금 면제와 공유재산 임대료 감면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어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와 달성군은 여가생활 활성화와 수용환경 개선을 위해 비슬산권의 풍부한 자연환경을 활용할 방침이다. 비슬산 참꽃군락지, 송해공원, 낙동강레포츠밸리 등과 연계해 대구 제1호 관광지 명성에 걸맞은 대표 명소를 만들 계획이다.

비슬산 일대에는 현재 자연휴양림, 오토캠핑장, 반딧불이전기차 등의 시설물이 운영 중이다. 오는 10월 비슬산 유스호스텔 건립 완료 후 화석박물관, 치유의 숲, 상가시설 등이 차례로 들어서면 더 많은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기대된다.

달성군은 대구 제1호 관광지가 될 비슬관광지를 대구 근교권 대표 체류·숙박 시설로 조성하고 관광·여가 수요에 부응하는 휴양·레저 공간 및 비슬산권 생태탐방의 베이스캠프로 개발할 계획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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