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tock] 코스피 다시 사상 최고가 행진… 27.11P 뛰어올라 2371.72로

입력 2017-06-02 19:39

숨고르기를 끝낸 코스피지수가 다시 사상 최고가 행진을 시작했다. 외국인이 나흘 만에 대규모 순매수에 나섰다. 코스닥도 고공비행을 이어갔다.

코스피지수는 2일 전 거래일보다 27.11포인트 뛴 2371.72로 마감했다. 지난달 26일 기록한 종가 기준 최고가(2355.30)를 일주일 만에 갈아치웠다. 장중에 2372.65까지 치솟으면서 지난달 29일의 장중 최고가(2371.67)도 경신했다. 시가총액은 1535조4330억원까지 늘었다.

코스피지수는 경기 회복 기대감을 업고 날아올랐다. 한국은행은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1.1%로 2015년 3분기(1.3%) 이후 6분기 만에 최고치라고 발표했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3대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치로 마감하면서 위험자산 선호 흐름에 힘을 보탰다.

외국인은 4493억원이나 순매수했다. 개인은 2420억원, 기관은 2507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2.86%, 2위 SK하이닉스는 1.24% 올랐다. LG전자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6.52% 상승해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4.95포인트 오른 658.78로 마감하면서 연중 최고치 행진을 계속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0월 19일(661.26) 이후 최고치다.

한편 코스피지수의 지난달 월간 상승률은 6.4%로 2012년 1월(7.1%) 이후 5년4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주요 선진국과 신흥국 가운데 1위다. 코스피지수 다음으로 주가 상승률이 높은 곳은 홍콩 항셍지수(4.2%)다. 이어 인도 뭄바이지수(4.1%), 한국 코스닥지수(3.8%), 베트남 VNI지수(2.8%), 미국 나스닥지수(2.5%), 일본 닛케이지수(2.4%) 등이었다.

김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