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올 들어 최대 규모의 초대형 해양플랜트 수주에 성공했다.
삼성중공업은 25억 달러(약 2조8534억원) 규모의 초대형 해양플랜트인 모잠비크 코랄 FLNG(부유식 LNG 생산설비)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사진).
삼성중공업이 이번에 수주한 FLNG는 길이 439m, 폭 65m, 높이 38.5m에 중량이 21만t에 달하는 초대형 해양설비다. 삼성중공업은 프랑스 테크닙, 일본 JGC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중공업은 최근 전 세계에서 발주된 FLNG 4척 가운데 3척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수주 목표인 65억 달러의 74%(48억 달러)도 함께 달성했다. 삼성중공업은 올 들어 유조선 8척, LNG선 2척, LNG-FSRU 1척, FLNG 1척, FPU 1척 등 총 13척(48억 달러)을 수주해 실적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이날 2013년 스웨던 스테나사와 체결한 반잠수식 시추설비 1척 건조 계약에 대해 스테나사가 건조 지연 등을 이유로 계약 해지를 요청해 왔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선주사의 과도한 요구와 잦은 설계 변경으로 건조가 늦어짐에 따라 중재절차 등 모든 조치를 강구할 방침이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2조9000억원 육박 초대형 해양플랜트 삼성중공업이 수주
입력 2017-06-02 1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