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경기 연속 출루 김태균, MLB 기록과 동률

입력 2017-06-02 01:23
한화 김태균이 84경기 연속 출루행진을 이어가며 미국 메이저리그 ‘마지막 4할 타자’ 테드 윌리엄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태균은 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루타를 때려냈다. 이로써 김태균은 지난해 8월 7일 NC전부터 이어온 출루 행진 기록을 84경기로 늘렸다. 이는 메이저리그 최다 연속 경기 출루 기록과 타이다. 윌리엄스가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뛰던 1949년 7월 1일 필라델피아 애슬레틱스전부터 9월 27일 워싱턴 새너터스전까지 84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한 것이 메이저리그 최다 출루 기록이다. 이는 메이저리그에서 68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다. 앞서 김태균은 지난달 16일 고척 넥센전에서 70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해 스즈키 이치로가 1994년 작성한 일본프로야구 최다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을 넘어섰다. 다만 한화는 이날 두산에 6대 8로 패하며 4연승 행진을 멈췄다. NC는 혼자 4타점을 뽑아낸 모창민을 앞세워 KIA를 8대 7로 물리쳤다. 4연패를 탈출한 NC는 시즌 30승 고지를 밟았다. LG는 넥센을 6대 1로 제압하고 6연패 후 2연승을 거뒀다. LG 선발 데이비드 허프는 시즌 첫 승을 완투승으로 장식했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