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사흘 연속 상승, 하루 만에 연중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반면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밀려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지수는 1일 전 거래일보다 1.79포인트로 오른 653.83으로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연중 최고 기록이고, 지난해 10월 20일(655.6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1억원, 144억원을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이 214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밀어올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메디톡스(0.48%), SK머티리얼즈(1.58%), 로엔(0.98%), 바이로메드(0.79%), 휴젤(4.51%)은 상승했지만 셀트리온(-0.63%), CJ E&M(-0.38%), 코미팜(-1.08%), 에스에프에이(-1.45%)는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2.77포인트 떨어진 2344.61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매도하면서 2340선 밑으로 내려가기도 했다. 외국인은 216억원, 기관은 1007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와 2위 SK하이닉스는 각각 0.04%, 1.05% 빠졌다.
시장에서는 이달에 있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세가 확산되고 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기정사실로 여겨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우리 증시에 별다른 충격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본다. 점진적으로 기준금리 인상이 진행되고 있는 데다 시장에 충분하게 신호를 주고 있어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제한하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
[여의도 stock] 코스닥 또 신기록… 코스피는 미끌
입력 2017-06-01 1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