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중앙연구원(한중연)은 안중근(1879∼1910) 의사의 유묵(遺墨·생전에 남긴 글씨나 그림) ‘일통청화공(日通淸話公)’(사진)을 기탁받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유묵은 안 의사가 중국 뤼순(旅順) 감옥에서 순국하기 직전 기요타(淸田) 간수과장에게 써준 것으로 ‘항상 맑은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유묵의 오른쪽과 왼쪽에는 각각 ‘기요타 선생에게 드린다(贈淸田先生)’ ‘대한국인 안중근이 정중히 올린다(大韓國人 安重根 謹拜)’는 내용의 글씨가 쓰여 있다. 유묵은 이인정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공동의장이 지난 4월 K옥션 경매에서 2억9000만원에 낙찰 받아 기증하는 것이다.
박지훈 기자
안중근 의사의 유묵, 한국학중앙연구원에 기탁
입력 2017-06-01 2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