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부부, 세들어 살던 워싱턴DC 집 90억원에 샀다

입력 2017-06-01 21:11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 부부가 워싱턴DC 근교 칼로라마의 저택(사진)을 810만 달러(약 90억7800만원)에 사들였다고 3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둘째딸 사샤의 교육 문제로 지난 1월 백악관을 떠난 후 임차해 거주하던 곳이다.

오바마 부부의 대변인 케빈 루이스는 “적어도 2년6개월 이상 칼로라마에 살아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 구입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사샤는 인근 시드웰 프렌즈 고교에 다닌다.

이 주택은 762㎡ 규모로 방 8칸, 화장실 9.5칸, 자가용 10대를 주차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1921년 지어졌고 2011년 최신식으로 개조했다.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백악관 공보비서를 지낸 조 록하트 부부가 살던 곳이다.

이 지역엔 아마존 창립자인 제프 베조스와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 부부도 거주한다. 오바마 부부는 시카고 사우스사이드 지역에도 집을 갖고 있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