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층의 주거불안 해소를 위한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사업이 부산에서도 본격 추진된다. 부산시는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북구 만덕동 뉴스테이 지구와 동래구 명장동 뉴스테이 지구 등 2곳을 공식 공급촉진지구로 가결했다고 1일 밝혔다.
부산에서 뉴스테이 지구 지정은 이들 지역이 처음이다. 이들 지구는 앞으로 구체적인 지구계획을 수립한 뒤 통합심의위원회를 통과할 경우 이르면 올해 안에 착공할 계획이다. 만덕동 뉴스테이는 현재 공사 중인 만덕3터널 주변으로 대지면적 8만9405㎡에 1705세대 대단지로 조성된다. 전체 세대 중 1229세대가 뉴스테이로 조성되고 나머지는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이곳은 토지용도가 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사업 진행이 수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명장동 뉴스테이는 시싯골 평화용사촌 인근으로 대지면적 2만1784㎡에 367세대가 들어서게 된다. 이 지역 역시 향후 주거지역으로 변경될 예정이어서 환경 훼손 논란은 없을 전망이다.
시는 앞으로 나머지 조건부 입안 지역 3곳을 도시계획위원회에 추가 상정해 공급촉진지구로 지정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올해 뉴스테이 사업 제안지역 중 37곳(4만6000세대)의 제안을 수용해 조건부 입안 5곳, 입안 부적정 2곳, 재검토 6곳을 결정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부산 만덕·명장 뉴스테이 첫 지정
입력 2017-06-01 17: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