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대학가에 ‘한 끼 1000원의 행복한 밥상’이 확산되고 있다. 부경대는 1일부터 학생식당의 아침식사 메뉴를 1000원에 제공하는 ‘행복한 밥상’을 시작했다.
학생들은 이날 오전 8시30분부터 11시까지 부경대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하 생협)이 운영하는 학생식당 ‘다래락’과 ‘도시락’의 정식·국밥·김밥·죽, ‘워커하우스’의 컵밥, ‘남풍락’의 주먹밥, 그리고 위탁운영 학생식당 ‘들락날락’의 만둣국·김밥 등 모두 8종류의 메뉴를 1000원에 이용했다.
앞서 부산대(총장 전호환)는 기부금 등으로 1000원짜리 ‘행복한 저녁’을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등 특정 기간에 운영 중이다. 시험기간 학생들은 교내 5곳의 식당에서 한정식과 돈가스 등을 1000원에 먹을 수 있다. 이 대학 75학번 출신 부산센텀병원 박종호 병원장이 1억원을 기부하는 등 동문 선배와 학교 주변 상인, 독지가 등의 기부를 바탕으로 평소 3000원 하는 저녁식사를 1000원에 이용하는 것이다.
한국해양대(총장 박한일)도 지난해 9월부터 소비자생활협동조합 주관으로 학생들에게 ‘1000원의 아침’을 제공하고 있다. ‘1000원의 아침’은 학내 편의복지시설 공간인 어울림관 3층 식당에서 요일별로 메뉴를 달리해 제공된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부산지역 대학가 ‘1000원의 행복한 밥상’ 확산
입력 2017-06-01 2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