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경쟁력 올해도 29위… 기업효율성은 44위

입력 2017-06-01 03:01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은 한국시간으로 1일 전 세계 63개국을 대상으로 평가한 국가경쟁력 순위를 발표했다. 한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9위에 머물렀다. 아·태지역 14개국 중에서도 10위로 하위권에 속했다.

경제성과, 정부효율성, 기업효율성, 인프라 등 크게 4가지 부문에 대한 평가에서 한국은 기업효율성 평가가 44위로 가장 낮았다. 세부 항목별로 보면 이사회 회사감독 효과와 회계감사 적절성은 63위로 꼴찌였다. 경영진의 사회적 책임도 60위에서 움직이지 않았다. 노사관계도 지난해보다 더 떨어진 62위에 머물렀다. 문재인정부가 해결하겠다고 한 연봉격차 또한 49위로 낮은 수준이었다. 정부효율성도 순위가 두 계단 하락했다. 뇌물공여·부패비리 등 ‘최순실 사태’가 야기한 정치 불안이 반영된 결과다.

세종=신준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