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중 화성 동탄, 남양주 다산, 하남미사 지구 등 경기도권 인기 신도시 아파트 분양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송산그린시티·성남고등지구·하남감일지구·고양지축지구 등 조성 초기 단계의 택지지구도 인기를 더하고 있어 서울 근교 분양 대전이 예상된다.
1일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투데이와 KB국민은행에 따르면 5월 마지막주 기준 3.3㎡당 평균 아파트값은 강남구 3530만원, 서초구 3070만원, 송파구 2335만원을 기록했다. 반면 지난해 하남 미사강변도시 평균 분양가는 1500만원대, 남양주 다산신도시는 1100만원대로 강남권의 절반에 그쳤다.
싼 가격뿐만 아니라 교통도 편리하다. 이들 신도시는 지하철 연장선이나 도로망 등을 통해 강남권에 30분 내 진입이 가능하다. 택지지구로 개발되면서 교육, 교통, 공원, 편의시설 등 주거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것도 장점이다.
남양주 다산신도시의 경우 올 6월 다산지금지구 내 마지막 민간분양 아파트인 ‘신안인스빌 퍼스트포레’가 공급된다. 하남시 미사강변도시에서는 미사역이 들어서는 미사중심상업지역에 대규모 오피스텔이 들어선다. 현대엔지니어링은 6월 미사강변 중심상업 11-1, 12-1블록에서 ‘힐스테이트 미사역’ 오피스텔을 분양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은 경기 성남시 백현동 일원에 들어서는 ‘판교더샵퍼스트파크’ 분양을 앞두고 있다.
전통적인 서울 근교 지역 이외에도 새로운 택지지구가 뜨는 추세다. ‘송산그린시티’는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남양동 시화호 남측 간석지 일원에 자리잡은 총 55.86㎢ 규모의 수도권 최대 규모 신도시다. 2015년 3월 진행했던 송산그린시티 공동주택용지 4개 필지 일괄 매각 입찰에서는 무려 250개의 건설사가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올해 말에는 송산교와 시화교가 개통될 예정이라 안산까지 차로 5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성남고등지구는 성남시 수정구 고등동과 시흥동 일대 56만9201㎡에 조성되는 공공택지로 ‘포스트 위례, 미니 위례’라고 불릴 만큼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은 곳이다. 하남감일지구는 하남시 감일동, 감이동 일대에 조성되는 공공택지다. 서울 송파구와 맞붙어 있고 주변으로 거여·마천재정비촉진지구, 위례신도시 등이 가까이 있어 이들 지역과 함께 서울 동남권 신흥 주거축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고양지축지구는 경기 고양시 덕양구 지축동 일원에 조성되는 공공택지로, 수도권 북부권 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최근 분양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형성됨에 따라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고 가격 경쟁력이 우수한 수도권 공공택지의 인기는 더욱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동탄이나 하남, 다산 등 인기 택지뿐 아니라 조성초기단계인 신규택지에 대한 투자도 고려해 봄 직하다”고 말했다.
글=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그래픽=전진이 기자
강남 반값 분양가… 다산·미사·송산·감일 지구 솔깃하네
입력 2017-06-01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