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직과 임시·일용직 간 임금 격차가 더욱 벌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고용노동부가 31일 발표한 ‘4월 사업체노동력조사’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5인 이상 사업체에서 근무하는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총액은 339만3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1만원 오른 수준이다.
금액 자체는 올랐지만 근로형태별 격차는 더 벌어졌다. 상용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만2000원 오른 357만5000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임시·일용 근로자는 전년 동기 대비 8만8000원 오른 150만원을 기록하며 상용근로자와 157만5000원의 차이를 보였다. 비율로 보면 임시·일용 근로자의 임금 증가분은 6.2%로 상용근로자(2.9%)보다 배 이상 컸지만 기준금액 자체가 적다 보니 지난해 3월보다 격차가 더 벌어진 것이다. 격차가 벌어진 데는 근무시간 차이도 영향을 미쳤다. 3월 기준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은 상용직의 경우 평균 185.4시간, 임시·일용직은 평균 112.4시간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달 기준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 수는 1698만1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만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세종=신준섭 기자
상용직 임금 357만원일 때 임시·일용직은 150만원
입력 2017-05-31 1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