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가 꼬리표를 떼고 문재인정부 초대 총리가 됐다. 국회는 31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통과시켰다. 재적의원 299명 가운데 188명이 무기명 표결에 참여했으며 찬성과 반대는 각각 164표, 20표였다. 기권·무효는 4표였다. 자유한국당은 본회의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한국당 의원들은 이 총리 임명동의안이 상정되자 강력 반발하며 집단 퇴장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이 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 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이 총리는 24∼25일 진행된 인사청문회를 통해 배우자의 위장전입 및 그림 판매에 대한 세금 탈루, 아들의 병역 면탈 논란으로 야권의 집중 비판을 받았다. 이 총리는 위장전입과 일부 세금 탈루 사실을 인정하고, 아들의 병역 논란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글=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 사진=이병주 기자
이낙연 총리 인준안 통과
입력 2017-05-31 17:57 수정 2017-05-31 2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