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30개 해수욕장 내달 8일 일제 개장

입력 2017-05-31 21:11
서해안 최고 관광휴양도시인 충남 태안군내 30개 해수욕장이 오는 7월 8일 일제히 개장한다. 태안군은 최근 해수욕장협의회를 열고, 올해 해수욕장 운영계획을 확정했다. 폐장 예정일은 8월 20일로 모두 44일간 운영한다. 해수욕장 개장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만리포해수욕장 관리·운영은 만리포만 공익법인(만리포관광협회)에서 맡고, 나머지 해수욕장 관리 운영·주체는 지역 번영회로 결정됐다.

군은 올해 피서객이 안전하게 해수욕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개장 기간에 120명의 해수욕장 안전요원을 선발, 배치할 계획이다. 현장 경험이 풍부하고 능력이 뛰어난 전문 구조대원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군은 또 해수욕장 안전관리 체계 구축을 위해 안전관리 태스크포스를 가동해 안전사고 저해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안전관리 전담대책반을 상시 운영하기로 했다.

구조대원이 근무지 해수욕장의 안전을 책임질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해 학생 안전요원들을 지도, 감독케 하는 등 책임성을 강화한다. 구조대원 중 총괄 관리자 1명과 장비관리자 1명을 별도로 선발해 전 해수욕장에 대한 컨트롤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한상기 군수는 “해수욕장 운영 시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관리 및 운영체계 구축에 심혈을 기울일 방침”이라며 “관광객이 불편 없이 태안을 방문하고 돌아갈 수 있도록 모든 공직자가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안군내에는 만리포해수욕장(소원면 모항리)을 비롯, 꽃지해수욕장(안면읍 승언리), 청포대해수욕장(남면 원청리), 몽산포해수욕장(남면 신장리) 학암포해수욕장(원북면 방갈리) 등 30개 해수욕장이 있다. 태안=정재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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