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31일 첫 당정협의를 열고 국채 발행 없이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키로 했다.
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당정협의를 마친 뒤 “이번 추경을 일자리 중심으로 국채 발행 없이 최대한 신속하게 지원한다는 원칙에 합의했다”며 “6월 안에 추경을 처리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추경 11조원 중 1조1000억원 정도의 세계잉여금과 나머지 추가 세수분, 기금 등으로 편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협의에서 민주당은 안전과 복지 분야 등 공공부문 일자리 예산 확보, 노인일자리 임금 인상, 육아휴직 급여 인상 등 8가지 사안을 반영해 달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김 의장은 “정부가 요구 사안을 최대한 반영하기로 했고, 국회 심의과정에서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당에 요청했다”고 전했다.
민주당 측에서는 우원식 원내대표, 백재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등이 참석했고 정부 측에서는 유일호 경제부총리와 기재부 관계자들이 나왔다.
김판 기자 pan@kmib.co.kr
文정부 출범 후 첫 당정협의… 국채 발행 없는 ‘일자리 추경’ 합의
입력 2017-05-31 1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