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에 굴복 않겠다”… 그란데, 英 테러 추모공연

입력 2017-05-31 18:21

영국 맨체스터 테러 현장에서 공연했던 미국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23·사진)가 오는 4일(현지시간) 맨체스터에서 다시 콘서트를 연다.

이번에는 테러 희생자와 가족들을 위한 자선 콘서트로 수익금은 맨체스터시가 조성한 ‘하나의 맨체스터 긴급 펀드'에 전달돼 테러 희생자들을 돕는 데 쓰일 예정이다. 주최 측은 테러 당시 콘서트를 찾았던 이들에겐 무료 티켓을 제공한다.

‘하나의 사랑 맨체스터'로 명명된 이번 콘서트에는 그란데 외에 저스틴 비버, 콜드플레이, 어셔, 마일리 사이러스, 케이티 페리, 퍼렐 윌리엄스 등 초호화 출연진이 등장할 것이라고 AFP통신은 전했다. 콘서트 장소는 5만명 수용 규모의 올드 트래포드 크리켓 경기장으로 영국 BBC방송은 공연 실황을 중계방송할 예정이다. 콘서트를 앞둔 그란데는 언론에 “우리는 예전보다 더 뭉치고, 더 서로를 돕고, 더 사랑하고, 더 크게 노래하고, 더 친절해짐으로써 폭력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6일에도 트위터를 통해 “용감한 도시 맨체스터로 돌아가 내 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자선 콘서트를 열어 희생자와 유가족들을 위한 기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구성찬 기자 ichthu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