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6월 말부터 가격 조정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인상폭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지만 전체 메뉴 평균 6∼7%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인상폭대로라면 교촌 인기메뉴 ‘교촌 허니콤보’나 ‘교촌 레드콤보’의 경우 1만80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올라 치킨 한 마리 가격이 2만원에 육박하게 된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고정비용 상승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며 “인상분은 100% 본사가 아닌 가맹점주 몫으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BBQ를 운영하는 제너시스BBQ는 이달 초부터 치킨 10개 품목 가격을 8.6∼12.5% 인상했다. ‘황금올리브치킨’은 1만6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시크릿양념치킨’은 1만70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가격이 올랐다.
BHC와 굽네치킨은 아직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들 역시 가맹점주들의 가격 인상 요구가 이어지고 있어 인상에 동참할 가능성이 크다. 치킨·버거 프랜차이즈인 KFC도 1일부터 평균 6%가량 가격을 인상한다고 이날 공지했다. 1만7500원에 판매 중인 ‘핫크리스피 오리지널 치킨’ 한 마리 가격은 1만8400원으로 뛰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교촌치킨도 이달 말부터 값 올린다
입력 2017-05-31 18:30 수정 2017-05-31 2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