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심곡 바다부채길 6월1일 정식 개통

입력 2017-05-30 21:05
임시개통 4개월 만에 50만명의 탐방객을 불러들이며 인기를 끈 강릉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이 6월 1일 정식 개통한다.

강원도 강릉시는 안전 보강공사와 주차장, 화장실 등 편의시설 확충 공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내달 1일부터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의 입장을 재개한다고 30일 밝혔다. 강릉 정동진∼심곡간 2.86㎞를 연결하는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은 동해탄생의 비밀을 간직한 2300만년전 지각변동을 관찰할 수 있는 전국 최장거리 해안단구(천연기념물 제437호) 지역이다.

그동안 이 지역은 해안 경비를 위한 군 경계근무 정찰로로만 사용돼 일반인들에게 개방된 적이 없었다. 강릉시는 천혜의 환경자원을 이용한 힐링 트레킹 공간 제공을 위해 2012년부터 70억원을 들여 이 길을 조성했고, 지난해 10월 17일 임시개방한 후 지난 2월 말까지 50만명이 다녀갔다.

시는 임시개통 기간이 마무리됨에 따라 탐방로 입장을 유료화한다. 입장료는 어른 기준 개인 3000원, 단체 2500원이다. 시 관계자는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이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세계적인 관광지로 발돋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릉=서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