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벽 따라 걷는 즐거움 제공… 남한강 잔도 모습 드러냈다

입력 2017-05-30 21:04
오는 7월 개통하는 남한강 잔도(棧道)인 단양 수양개역사문화길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단양군 제공

충북 단양군의 수양개역사문화길이 개통을 앞두고 남한강 잔도(험한 벼랑 같은 곳에 낸 길)가 모습을 드러냈다.

30일 단양군에 따르면 단양읍 상진리 단양삼거리에서 남한강 암벽을 따라 적성면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을 잇는 수양개역사문화길이 7월 1일 개통할 예정이다. 이 길은 현재 일반구간 320m가 마무리된 가운데 암벽 구간 800m는 데크로드 공사가 진행 중으로 전체 공정률은 90%다.

48억9000만원을 들여 전체 길이 1120m, 폭 2m 규모로 만들어지는 이 길은 접근하기 어려웠던 남한강 암벽을 따라 걷는 경험을 제공하게 된다. 남한강과 접한 암벽 20여m 높이에 설치된 잔도는 트레킹의 낭만과 짜릿한 스릴을 온몸으로 체험하고 탁 트인 남한강을 조망할 수 있다. 군은 여기에 수중생태관찰원과 남한강 물빛 길, 흔적의 거리 등을 조성한다. 주위에는 선사유적, 자연자원, 관광시설 등도 있다.

이 길의 완공에 맞춰 인근 만천하 스카이워크, 하강레포츠시설 등 관광체험시설도 개장해 단양의 새로운 관광 테마파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군 관계자는 “남은 공정을 차질 없이 추진해 여름철에 단양을 찾는 관광객에게 좋은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단양=홍성헌 기자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