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문화체육부 장관 후보자, ‘접시 꽃 당신’ 시인… 전교조 결성 주도

입력 2017-05-30 17:49 수정 2017-05-31 00:36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30일 “문화체육계 블랙리스트로 무너져버린 조직을 잘 추슬러서 일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진보성향 편향에 대한 우려에는 “한쪽만 좋아하는 진보 시인이 아니다. 균형 있는 행정을 하겠다”고 했다.

도 후보자는 시집 ‘접시꽃 당신’으로 유명한 시인 출신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이다. 그는 전교조 결성에 주도적으로 참여했고 해직과 투옥, 아내와의 사별과 재혼 등 자신의 인생사를 시에 담아왔다.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당시 노제와 추모행사 사회를 맡기도 했다. 도 후보자는 2012년 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고, 20대 총선에선 충북 청주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노무현정부 초대 문화부 장관을 지낸 이창동(63) 영화감독을 떠올리게 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충북 청주 △원주고 △충북대 국어교육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