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의 주가가 매각설에 치솟았다. 인수자로 거론되는 국내 증권업계 1위 미래에셋대우는 물론 SK증권도 모두 부인했다.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증권 주가는 하루 최대 상승폭인 29.70% 올라 172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최근 52주 신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우선주도 상한가를 썼다. 미래에셋대우와 JB금융 등이 SK증권 인수를 타진하고 있다는 얘기가 불거져서다. SK증권은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최대주주인 SK㈜에 확인 결과 SK증권 지분 처리 방안에 대해 검토 중이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답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도 “(SK증권 인수를) 검토한 바 없다”고 말했다.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을 드러낸 코스피는 이틀째 뒷걸음질쳤다. 코스피지수는 9.29포인트 내린 2343.68에 마감했다. 지난 12일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개인이 131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416억원, 외국인이 25억원을 팔았다. 주요 투자국인 미국 영국 중국의 증시가 메모리얼데이와 단오절 연휴를 맞아 휴장한 영향도 컸다.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2∼3개월 투자 시계로 접근하면 다소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승승장구했다. 6.08포인트 오른 649.06으로 장을 마치면서 연중 최고치에 이르렀다. 지난해 10월 21일 이후 처음으로 650대 진입을 목전에 뒀다. 시가총액 상위권에 포진한 제약·정보기술(IT) 업종의 주가가 고루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3.40원 상승한 1125.10원으로 마감했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
[여의도 stock] SK증권 매각설에 상한가
입력 2017-05-30 1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