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스마트쉼문화운동본부(이사장 양병희 목사·본부장 이동현 목사)가 스마트폰을 대기만 하면 벨소리에서 진동으로 모드를 변경하는 ‘스마트쉼 태그’(사진)를 제작해 보급한다고 30일 밝혔다.
스마트쉼 태그는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을 기반으로 NFC 기능이 있는 스마트폰과 반응하도록 만든 스티커다. 성경책 표지나 예배당 출입구 등에 붙여놓을 수 있다.
미래창조과학부, 한국정보화진흥원, 종교계, 언론계, 학계 등은 스마트폰 중독 예방과 해소를 위해 지난해 말 ‘스마트쉼문화운동본부’를 출범했다. 기독교계는 지난 14일 서울 중랑구 영안교회에서 출범식을 갖고 ‘일하삼견(一下三見·스마트폰을 내려놓으면 하나님, 가족과 친구, 자기 자신을 볼 수 있다)’이라는 슬로건 아래 ‘111운동’을 시작했다. 하루(1)에 한 번(1) 한 시간(1) 식사시간, 일주일(1)에 한 번(1) 한 시간(1) 예배시간 만큼은 스마트폰을 내려놓자는 것이다. 이 운동을 실천하기 위해 스마트쉼 태그를 만들었다.
이동현 본부장은 “예배시간, 성경공부시간, 기도회시간에 벨이 울려서 예배나 기도를 방해하는 일이 종종 일어나고 있다”며 “아무리 공지하고 양해를 구해도 이런 일이 사라지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스마트쉼 태그는 이를 실제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만든 것”이라며 “성경책 또는 예배당 입구 곳곳에 붙여 놓으면 쉽고 간단하게 벨소리를 진동으로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citi.or.kr).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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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3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