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 후보자는 30일 “새 정부가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라’는 바람과 희망에 부응할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후보자는 입장문을 통해 “저를 행자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뜻은 지방분권과 균형발전, 풀뿌리 민주주의 확대, 투명한 봉사행정의 정착 등을 위한 것”이라며 “이를 확고하게 제도화한 장관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지역주의 타파를 외치며 여권 불모지인 대구에서 꾸준히 도전해 ‘제2의 바보 노무현’으로 불린다. 19대 총선 때 지역구를 경기 군포에서 대구 수성갑으로 바꿔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2014년 지방선거 때는 대구시장에 나섰지만 역시 고배를 마셨다. 지난해 20대 총선에서 ‘3수’ 끝에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를 큰 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고, 단숨에 유력 대선 주자로 떠오르기도 했다.
△경북 상주 △경북고 △서울대 정치학과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 후보자, 지역주의 타파 상징 ‘제2 바보 노무현’
입력 2017-05-30 17:50 수정 2017-05-31 0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