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대와 한국개혁신학회는 27일 서울 서초구 백석대 대학원에서 ‘루터 선언 500주년과 한국교회’를 주제로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했다(사진). 초청강연자인 존 헤셀링크 미국 웨스턴신학교 명예교수는 “루터 종교개혁의 5대 슬로건 중에서 ‘오직 은총’라는 표어가 루터의 신학사상에서 가장 뛰어나다고 볼 수 있다”며 “특히 구원 교리에서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과 의로움, 축복과 은총, 생명이 되시기에 모든 죽음과 저주, 악마들을 제거하시고 정복하신다”고 말했다.
최갑종 백석대 총장은 기조강연에서 “바울의 칭의 복음이 윤리 없는 값싼 복음, 십자가 없는 값싼 은혜로 변질되고 신앙과 삶, 신학과 윤리가 나눠지며 교회의 비윤리성과 부패를 방조하는 상황에 이르게 됐다”며 “한국교회는 강한 윤리적 메시지를 이미 담고 있는 바울의 종말론적 칭의 교훈을 새롭게 강조할 필요가 있다. 이것이 오직 성경으로 돌아가자는 종교개혁 정신을 회복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구약신학 신약신학 조직신학 실천신학 역사신학 선교신학 등 6개 분야에서 총 25개 논문이 발표됐다.
루터 선언 500주년 기념 심포지엄… “오직 은총이 가장 중요한 가르침”
입력 2017-05-3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