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업체들도 상생경영

입력 2017-05-30 19:16
르노삼성자동차가 30일 부산 해운대구 한화리조트에서 개최한 ‘제3회 동반성장 아카데미’에서 르노삼성차 및 협력사 관계자들이 상생을 위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르노삼성차 제공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새 정부 들어 ‘상생경영’을 강화하고 나섰다.

르노삼성자동차는 30일 부산 해운대구 부산한화리조트에서 제3회 동반성장 아카데미를 열고 2, 3차 협력사들과의 상생경영 확대 방안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1차 협력사들과 중소기업청,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이 참석했다.

르노삼성차는 1차 협력사들에 안착된 상생결제시스템을 2, 3차 협력사로 확대키로 했다. 상생결제시스템은 중소기업이 대기업의 안정된 신용도를 활용해 은행 등 금융권에서 금융 지원을 받는 제도다. 중소기업은 금융비용을 줄이고 납품대금도 조기에 지급받을 수 있다.

르노삼성차가 상생결제시스템을 도입한 뒤 최근까지 8개월간 1차 협력사들은 누적 8320억원, 월평균 1000억여원을 발행했다. 대상을 2, 3차 업체로 확대하면 전체 254개 업체가 상생결제시스템 혜택을 받게 된다.

한국지엠은 지역사회 공헌 등 다양한 활동을 병행하며 협력사와 상생경영을 도모하고 있다. 한국지엠과 협력사는 지난 25일 인천 지역 독거노인 400여명을 대상으로 무료 급식을 진행했다. 오는 7월과 11월에도 봉사활동이 계획돼 있다.

에디발도 크레팔디 한국지엠 구매부문 부사장은 “한국지엠은 출범 이후 협력사들과의 상생협력 정신을 바탕으로 동반성장을 추구해 왔다”며 “앞으로도 협력사들과 전방위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지엠은 2011년 ‘한국지엠과 협력사 간 동반성장 및 공정거래 협약서’를 체결했다.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해외에서 부품 전시회와 구매 상담회도 열고 있다. 앞서 현대·기아차는 29일 서울 코엑스에서 협력사들과 채용박람회를 개최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