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재선 의원들 ‘정풍운동’ 결의… 친박 2선 후퇴 겨냥

입력 2017-05-30 05:03
자유한국당 재선 의원들이 7·3전당대회를 앞두고 정풍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박덕흠 이장우 의원 등 7명은 2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 화합과 발전을 저해해온 계파주의 청산을 비롯한 당의 근본 혁신에 앞장설 것을 결의했다”며 “다선 의원들은 자기희생적 애당심을 발휘해줄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중진 의원들의 전대 불출마를 에둘러 요구한 것이다. 친박(친박근혜)계의 2선 후퇴 촉구로도 해석된다. 재선 의원 30명은 전날 연찬회에서 당 혁신위원회 구성, 정책기조 전면 재설계 등에 의견을 모았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