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11월 자회사 현대케미칼을 통해 MX(혼합자일렌) 공장을 준공하고 본격적인 제품 생산에 착수했다. 현대케미칼은 2014년 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이 6대 4로 출자해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MX공장 건립에는 총 1조2000억 원이 투입됐다.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내 들어선 현대케미칼 MX공장은 하루 13만 배럴의 콘덴세이트를 정제해 MX와 경질납사를 각각 연간 120만t과 100만t씩 생산하고 있다.
공장에서 생산되는 MX는 현대오일뱅크 자회사인 현대코스모와 롯데케미칼에 공급될 예정이다. 양사는 그 동안 MX의 대부분을 수입해왔다. 현대케미칼로부터 안정적으로 MX를 공급 받게 된 양사는 원료 조달에 대한 고민을 일거에 해소할 수 있게 됐다.
현대케미칼은 MX와 경질납사의 국내 생산을 통해 연간 1조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유와 항공유 등 석유제품의 경우에도 연간 1조5000억원 가량의 수출증대 효과가 기대된다.
[미래 성장을 위한 기업경영-현대오일뱅크] 수입 의존하던 혼합자일렌 본격 생산에 착수
입력 2017-05-30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