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성장을 위한 기업경영-현대오일뱅크] 수입 의존하던 혼합자일렌 본격 생산에 착수

입력 2017-05-30 20:01
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이 2014년 설립한 합작법인 현대케미칼이 충남 서산 대산공장 내에 준공한 MX(혼합자일렌) 공장의 모습. 현대오일뱅크 제공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11월 자회사 현대케미칼을 통해 MX(혼합자일렌) 공장을 준공하고 본격적인 제품 생산에 착수했다. 현대케미칼은 2014년 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이 6대 4로 출자해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MX공장 건립에는 총 1조2000억 원이 투입됐다.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내 들어선 현대케미칼 MX공장은 하루 13만 배럴의 콘덴세이트를 정제해 MX와 경질납사를 각각 연간 120만t과 100만t씩 생산하고 있다.

공장에서 생산되는 MX는 현대오일뱅크 자회사인 현대코스모와 롯데케미칼에 공급될 예정이다. 양사는 그 동안 MX의 대부분을 수입해왔다. 현대케미칼로부터 안정적으로 MX를 공급 받게 된 양사는 원료 조달에 대한 고민을 일거에 해소할 수 있게 됐다.

현대케미칼은 MX와 경질납사의 국내 생산을 통해 연간 1조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유와 항공유 등 석유제품의 경우에도 연간 1조5000억원 가량의 수출증대 효과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