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여기 어때요?] 5월 다섯째 주

◆무용

쓰리 볼레로(2∼4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음악: 모리스 라벨

안무: 김용걸 김설진 김보람

출연: 김용걸 김다운 김설진 이재영 김보람 장경민 등

내용: 라벨이 작곡한 ‘볼레로’는 안무가들에게 끝없는 영감을 주는 음악으로 유명하다. 국립현대무용단장인 안성수는 무려 11번이나 ‘볼레로’를 안무한 버전을 만들었을 정도다. 안 단장 취임 이후 첫 신작이다. 3인의 안무가가 서로 다른 음악적 스케일과 편곡을 바탕으로 각각의 개성과 장점을 살린 ‘볼레로’를 선보인다.

◎한줄평: 핫한 세 안무가의 각기 다른 ‘볼레로’를 보는 것만으로도 흥미만점

장지영 기자 별점: ★★★★

◆오페라

진주조개잡이(3∼4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작곡: 조르주 비제 지휘: 세바스티앙 루랑

연출: 장 루이 그린다

출연: 헤수스 레온 최윤정 김동원 김철준 등

내용: 오페라 ‘카르멘’으로 유명한 비제의 초기작품으로 국립오페라단이 2015년 국내 초연으로 선보였다. 고대 실론섬(스리랑카)을 배경으로 여사제와 두 남자 사이의 금지된 사랑과 우정을 이국적인 정서와 아름다운 선율로 풀어냈다. 프랑스 오페라 특유의 섬세한 음악과 우아한 분위기가 조화를 이룬다는 호평을 받았다.

◎한줄평: 비제가 동양에 품었던 환상이 매혹적인 음악 속에 녹아있다

장지영 기자 별점: ★★★★

◆영화

원더 우먼(31일 개봉)

감독: 패티 젠킨스

배우: 갤 가돗, 로빈 라이트, 크리스 파인 등

내용: DC코믹스 인기 캐릭터 원더 우먼의 첫 솔로 무비. 아마존 데미스키라 왕국의 공주 다이애나 프린스(갤 가돗)가 원더 우먼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다. 어린 시절부터 혹독한 훈련을 받은 원더 우먼은 최강의 전사로 성장한 뒤 인간 세상을 구하기 위해 1차 세계대전에 뛰어든다. 히어로영화 사상 처음 여성감독이 만든 여성 히어로 단독 주연작.

◎한줄평: 여성은 이렇게나 강인하고 위대하다는 것을

권남영 기자 별점: ★★★★

◆콘서트

하이라이트 콘서트 ‘CAN YOU FEEL IT?’(2∼4일 잠실실내체육관)

내용: ‘비스트’에서 이름을 바꾼 5인조 아이돌 그룹 ‘하이라이트’가 새 팀명으로 여는 첫 콘서트. 2009년 데뷔한 이들은 전 소속사를 떠나면서 이름을 바꿨고, 지난 3월 새 음반을 발표하며 활동을 재개했었다. 가수로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셈이다. 공연이 열리는 잠실실내체육관은 과거 이들이 비스트로 활동할 때 첫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 장소이기도 하다.

◎한줄평: 9년차 ‘신인’ 그룹의 새로운 시작

박지훈 기자 별점: ★★★

◆전시

서울국제조각페스타 2017(3∼10일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내용: 국내외 조각가 150여명의 작품 1000여점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축제. 국내 조각가 90명의 개인부스전이 열리고, 중국 미술가들과의 국제교류전도 진행된다. 독일 이탈리아 스웨덴 일본 작가의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한국조각가협회가 조각시장을 살려보자는 취지로 마련한 이 행사는 올해로 7회째를 맞았다. 이번 행사 주제는 ‘조각, 꿈의 스펙트럼’. 조각 고유의 속성을 다시금 음미해보자는 의미다.

◎한줄평: 조각이라는 예술 장르에 풍덩!

손영옥 선임기자 별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