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금강보행교 원형 링 모양으로 짓는다

입력 2017-05-29 20:59

세종시의 랜드마크가 될 금강보행교가 원형교량인 써클(Circle)을 기본 콘셉트로 건설된다(조감도).

29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등에 따르면 세종시청 북측 수변광장과 중앙공원 광장을 연결하는 금강보행교는 원형교량으로 지어진다.

행복청은 금강보행교 아이디어 공모 결과 7건의 당선작 중 원형 링(ring, 고리)을 형상화한 작품을 최종 확정했다. 이 작품은 행복도시 대중교통의 주요 콘셉트인 원형 링을 형상화하고, 원형 내부 공간에는 다양한 수상활동을 할 수 있도록 계획한 점이 특징이다.

작품에는 수상레저 공간, 다리 공간, 숲 공간, 전망대 데크 공간, 이벤트 공간 등이 담겼다. 이른바 ‘산책과 휴식’, ‘조망과 이벤트’가 넘치는 구상을 충분히 반영한 것으로 평가된다. 단순히 강을 건너는 기능에서 벗어나 독창적인 경관을 가진, 재미있고 걷고 싶은 교량으로 건설하겠다는 취지를 잘 담았다는 게 행복청의 설명이다.

금강보행교가 건설되면 행복도시 3생활권에서 북측 중앙녹지공간으로의 접근성이 향상되고, 금강 녹지공간을 폭 넓게 활용할 수 있어 금강 이남 수변공원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세종=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