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축구의 전설’ 호나우두 “정계 진출 생각 있어”

입력 2017-05-29 21:19

브라질 축구의 전설로 꼽히는 호나우두(41·사진)가 정계 진출의 뜻을 밝혔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브라질 폭스스포츠의 토크쇼 ‘벤자민과 함께’에 출연한 그는 혼란스러운 정국을 언급하면서 “오래전부터 공직 생활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다. 하지만 현재의 정치 시스템에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은 만연한 부패를 지적하지만 나는 정치 시스템이 완전히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정치인들이 타락할 수밖에 없는 요건이 많다. 이는 정치적 삶을 고민하는 내게 도전”이라고 덧붙였다. 1990년대를 대표하는 스트라이커로 세계무대를 주름잡았던 그는 1994∼2002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 3회 연속 출전해 조국에 두 차례 우승컵을 안겼다. 2011년 은퇴한 뒤 후진 양성에 힘을 보태왔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