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동유럽과 교류협력 확대

입력 2017-05-29 17:44
전남도가 루마니아 등 동유럽 3개국과 신재생에너지·농업분야 교류를 비롯해 소록도 천사 마리안느와 마가렛 수녀에 대한 선양사업 협의 등 지방외교 확대에 나섰다. 전남도는 우기종 정무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방문단이 29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루마니아 클루지주와 폴란드 포모제주, 오스트리아 티롤주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방문단은 6월 1일까지 클루지주와 포모제주를 방문해 고위급 회담을 갖고 신재생에너지·농업·관광·환경 등 상호 지역 관심 분야에 대한 교류 협력방안을 논의한 뒤 관련 기관과 시설을 시찰한다. 이어 2∼3일에는 티롤주를 방문해 소록도 한센인들을 위해 40여년간 헌신 봉사한 마리안느(83)와 마가렛(82) 수녀를 직접 찾아가 감사와 위로를 전하고 티롤 주정부와 마리안느-마가렛 선양사업 추진을 위한 공동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두 수녀는 소록도의 한센병 환자를 돌볼 간호사가 필요하다는 소식을 접하고 20대의 꽃다운 나이에 소록도를 찾아와 2005년 11월까지 40여 년 간 한센인과 가족을 사랑으로 돌본 뒤 고국으로 떠났다. 전남도와 고흥군은 2015년부터 두 수녀의 봉사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리안느-마가렛 봉사학교 건립’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 ‘노벨평화상 추천’ 등 선양사업을 펼치고 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