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 최대 송전선로 GS건설이 단독 수주

입력 2017-05-29 18:12

GS건설이 방글라데시에서 최대 규모의 송전선로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GS건설은 지난 24일 방글라데시 전력청(PGCB)으로부터 약 2000억원(1억7900만 달러) 규모의 송전선로 공사 계약을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사진). 방글라데시 전력청에서 발주한 역대 송전 프로젝트 중 가장 큰 규모다.

GS건설이 단독 수행하는 이번 공사는 방글라데시 중남부 지역에 있는 파투아칼리에서 고팔간지까지 총 연장 160㎞에 달하는 400㎸(킬로볼트) 송전선로와 고팔간지에서 파리드푸르까지 9㎞의 132㎸ 송전선로를 EPC(설계·구매·시공) 방식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다음 달 착공해 2019년 6월 준공될 예정이다.

GS건설은 1983년 방글라데시 변전 프로젝트에 참여해 30년 넘게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의 지원을 받아 400㎸ 비비야나∼칼리아코르 프로젝트 등 대규모 송전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임기문 GS건설 전력부문 대표는 “개발도상국들의 전력 수요 증가로 해외 송변전 시장은 지속적인 발주가 이어질 것”이라며 “국내외 다양한 송변전 사업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서 입지를 계속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박세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