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현, KLPGA 생애 첫 우승

입력 2017-05-28 21:24

이지현(사진)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감격의 생애 첫 우승을 장식했다.

이지현은 28일 경기도 이천 사우스스프링스 골프 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E1 채리티 오픈 마지막 날 2타를 줄여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로 정상에 올랐다. 2014년 KLPGA에 입회한 이지현은 2015년부터 정규투어에 나섰지만 우승 경험은 없었다. 올 시즌에는 8번 대회에 나서 단 한 번만 컷 탈락했고, 지난달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준우승으로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이지현은 “아직도 믿겨지지 않는다. 그동안 뒷바라지 해준 부모님께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5월 안에 우승하겠다고 다짐했는데 목표를 이뤘다. 빠른 시일 내에 다음 목표를 세우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 전역한 김우현은 이날 전북 장수골프리조트 사과·나무 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카이도 드림오픈에서 3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김우현은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 이태희와 연장 승부를 펼친 끝에 극적으로 우승했다.

한편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는 베테랑 강수연(41)이 시즌 첫 우승을 달성했다. 강수연은 일본 나라현 오크몬트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리조트 트러스트 레이디스 최종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기록,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를 써냈다. 강수연은 전미정, 후지타 사이키와 동타를 이뤘고, 연장 1차전에서 버디를 낚아 일본 통산 3승째를 거머쥐었다.

박구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