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선양∼백두산 10조짜리 고속철 달린다

입력 2017-05-28 18:34
사진=선양 철도국

북·중 접경인 중국 랴오닝성 선양에서 백두산으로 이어지는 직통 고속철이 건설된다.

28일 선양만보 등에 따르면 중국철도총공사는 올 초 ‘선양∼백두산 여객고속철’ 건설 특별프로젝트를 연내 착공 예비사업으로 지정하고 지난 3월 사업타당성 심사를 진행했다. 철도설계 부서가 후속 보고서를 다음 달까지 완성할 예정이다.

선양∼백두산 고속철 노선은 총길이 436.5㎞로 최고속도 시속 350㎞로 설계되며 건설사업에 모두 621억 위안(약 10조1800억원)이 소요된다. 전체 노선은 선양 타오셴 국제공항에서 시작해 랴오닝성 푸순시와 지린성 퉁화시·바이산시를 거쳐 옌볜조선족자치주 안투현 얼다오바이허진까지 이어진다. 얼다오바이허진은 백두산 매표소까지 차로 30분 정도 걸리는 위치다. 랴오닝성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는 지난 24일부터 선양∼백두산 고속철 중 174㎞ 구간 건설사업에 필요한 사업비 289억 위안(약 4조7400억원)의 심의에 들어갔다.

중국 언론은 “선양∼백두산 고속철 건설은 동북 3성(랴오닝·지린·헤이룽장성)을 관통하는 선양∼무단장 노선의 중요 사업이며 지난해 중장기 철도망 계획에 포함됐다”며 “랴오둥(遼東) 지역의 낙후한 교통조건을 개선하고 현지 관광자원 개발을 이끌 것”이라고 전했다.

베이징=맹경환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