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페이스북을 통해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사진)에게 “조만간 만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저커버그가 이메일로 문 대통령 취임을 축하한 것에 화답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27일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공개서한에서 “우리는 이제 온라인 소통을 통해 서로의 삶과 경험을 나누고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페이스북은 제가 전에 말했던 ‘사람 중심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도 저커버그씨를 만나 이 시대의 온라인 소통에 대해, 이 세계의 사람들과 어떻게 더욱 효과적으로 소통할 것인지에 대해 생각을 나누고 싶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저커버그를 위해 한글 아래에 영문도 함께 적었다.
저커버그는 3시간 후 문 대통령의 글에 댓글을 달고 “페이스북에서 (문 대통령과) 연결되니 영광”이라며 “곧 만나뵐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커버그는 앞서 보낸 이메일에서 문 대통령이 대선 기간 페이스북 라이브 인터뷰를 진행한 것에 감사의 뜻을 전한 뒤 문 대통령을 조속한 시일 내에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저커버그, 조만간 만나자” 文 대통령, 취임 축하 메시지에 페북 화답
입력 2017-05-28 1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