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글로벌 기업 2000’에서 전력유틸리티 부문 2위를 차지했다. 종합 순위는 138위다.
한전은 포브스 기업 순위에서 2012년 종합 580위, 전력 부문 30위에 오른 뒤 지난해 전력 부문 1위로 도약했다. 올해도 2위로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아시아 전력회사 중에선 3년 연속 1위다. 포브스는 기업의 매출, 영업이익, 자산, 시장가치를 고려해 ‘글로벌 기업 2000’을 선정한다.
이번 평가에서 한전은 삼성전자(15위), 현대차(104위)에 이어 국내 기업 가운데 3위였다. 공기업으로 포브스의 ‘글로벌 기업 2000’에서 세계 10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린 것은 한전이 유일하다.
한전은 “대내외 전력시장 환경 변화 속에서도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와 설비운영 효율화로 비용절감, 재무 안정성을 달성한 결과”라고 28일 설명했다. 다른 아시아 전력회사들은 전력 부문 10위권 안에 진입하지 못했다. 일본 간사이전력은 13위, 도쿄전력은 38위에 그쳤다. 한전 관계자는 “앞으로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며 국가적 차세대 성장동력을 이끌고 해외시장 확대에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세종=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
한전, 포브스 선정 글로벌 전력회사 2위 차지
입력 2017-05-28 1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