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8 국내 판매 100만대 돌파… 내달초 日 출격

입력 2017-05-28 18:41
일본 도쿄 중심가인 오모테산도의 뱅크 갤러리에 지난 25일 개관한 삼성전자 ‘갤럭시 스튜디오’에서 방문객들이 갤럭시S8과 S8플러스를 체험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갤럭시S8이 전작보다 배 이상 빠른 속도로 1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그동안 부진했던 중국, 일본에서는 현지화 콘텐츠를 앞세워 점유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이 국내 판매 37일 만에 1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전작인 갤럭시S6와 갤럭시S7이 각각 75일과 74일 만에 100만대를 넘어선 것에 비해 절반도 안 되는 기간이다.

삼성전자는 이달 중순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갤럭시S8 판매량이 500만대를 넘어섰다고 밝힌 바 있다. 지금 속도대로라면 전작인 갤럭시S7 판매량 5200만대를 뛰어넘는 기록을 달성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삼성전자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가 전작을 뛰어넘는 판매량을 기록하기 위해선 그동안 부진했던 중국, 일본 시장에서 판매량을 얼마나 회복하는지가 중요하다. 삼성전자는 6월 초 일본 1, 2위 이통사인 NTT도코모와 KDDI를 통해 갤럭시S8을 출시한다. 일본 제품은 현지 모바일 TV 서비스를 지원하며, 일본 오므론과 협업한 일본어 전용 입력기도 탑재한다. 일본 모바일 결제 서비스 ‘펠리카’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25일부터 일본 도쿄 오모테산도에 ‘갤럭시 스튜디오’를 열었다. 갤럭시S8, 기어360, 기어VR 등 삼성전자 제품을 체험할 수 있다. 연말까지 일본 소도시로 갤럭시 스튜디오를 확대할 예정이다.

중국에서는 고사양 모델을 선호하는 현지 수요에 맞춰 갤럭시S8+ 128GB 모델을 선보였다. 128GB 모델은 한국과 중국에서만 판매한다. 중국 텐센트, 아이치이, 웨이보 등과 공동 마케팅에 나서는 등 중국 사용자들이 원하는 콘텐츠도 탑재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