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유망 소비재 수출 비중 중소·중견기업이 84% 차지

입력 2017-05-28 18:42
지난 5년 동안 지속적으로 성장한 5대 유망 소비재 수출을 중소·중견기업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28일 ‘중소기업의 유망 소비재 수출동향과 신생기업의 수출활동 분석’ 보고서에서 지난해 유망 소비재 수출에서 중소·중견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84.1%에 달했다고 밝혔다. 5대 유망 소비재는 농수산식품과 화장품, 의약품, 생활·유아용품, 패션의류 등이다.

유망 소비재의 수출액은 2011년 156억3000만 달러에서 지난해 235억3000만 달러로 증가했다. 이 중 중소·중견기업의 수출액은 198억 달러에 이른다. 대기업이 차지하는 수출금액은 37억3000만 달러에 그쳤다.

이는 대기업이 주도하는 우리나라의 전체 수출 구조와는 대조된다. 한국의 전체 수출금액에서 중소·중견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37.5%에 불과하다.

한편 5대 유망 소비재 수출금액은 지난 5년간 매년 평균 8.5% 성장했다. 같은 기간 한국의 전체 수출이 감소(연평균 -2.3%)한 것과 대비된다. 중국과 베트남 등 신흥국으로의 수출이 지난해 120억9000만 달러에 달해 전체의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