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해역 수색이 2개월 만에 종료됐다. 선체 수색은 39일 만에 첫 휴식기를 가졌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중국 인양업체 상하이샐비지 소속 작업선이 세월호 침몰해역의 수중수색을 완료한 뒤 모두 철수했다고 28일 밝혔다. 상하이샐비지는 2015년 8월 15일 세월호가 침몰한 전남 진도군 해역에 도착해 653일 동안 인양과 수중수색 작업을 진행했다. 수중수색은 지난달 9일 개시했다.
상하이샐비지 측은 세월호 인양 후에도 유해 유실 가능성에 대비해 해역에 남아 수중에 설치한 사각펜스 내를 수색해 왔다. 이 과정에서 지난 5일 단원고 교사 고창석씨의 유골로 확인된 뼛조각 1점과 함께 유류품 6점을 수습했다.
다만 수습본부는 해역 내 펜스는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 고씨의 경우처럼 유골이 선체에서 유실됐을 가능성 때문이다. 세월호 선체에서 미수습자가 단 1명이라도 발견되지 않는다면 해역을 추가로 수색한다.
수습본부는 또 작업자의 피로를 줄이기 위해 27∼28일 이틀 동안 선체 수색을 일시 중단했다. 지난달 18일 시작한 선체 수색은 대선 날이었던 지난 9일 하루를 제외하고 휴무 없이 이어졌다. 선내에서 나온 진흙을 분리하는 작업은 선체수색 일정과 관계없이 주말에도 진행했다.
세종=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
세월호 침몰해역 수색 종료
입력 2017-05-28 18: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