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브리핑] 내수도 살아났을까

입력 2017-05-28 18:43
이번 주엔 경기 회복세를 판단할 수 있는 지표들이 줄줄이 발표된다.

통계청은 31일에 ‘4월 산업활동 동향’을 내놓는다. 3월에는 전체 산업생산과 투자에서 호조세를 보였다. 다만 내수(소매판매)가 살아날지가 관전 포인트다. 기획재정부의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 속보지표는 혼조세였다. 승용차 내수판매량과 휘발유·경유 판매량은 줄었지만 백화점·할인점 매출액, 카드 국내 승인액은 증가했다.

다음달 1일에 산업통상자원부는 ‘5월 수출입 동향’을 공개한다. 4월 수출액은 24.1% 증가했다. 지난해 11월부터 6개월 연속 오름세다. 이달 들어 20일까지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4% 늘었기 때문에 이달 전체로도 수출 증가는 이어질 전망이다.

이어 2일엔 한국은행에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 및 실질 국민총소득(GNI)’을 내놓는다. 4월 27일에 발표한 1분기 성장률 속보치는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0.9%였다. 만약 잠정치가 1%대를 달성한다면 경기 회복을 둘러싼 기대감은 한층 커질 수 있다.

이에 앞서 30일에 한은은 지난해 국내 기업의 경영성적표인 ‘2016년 기업경영분석’을 발표한다. 이튿날에는 기업의 체감경기를 드러내는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나온다. 경기 회복세를 타고 지난달에 제조업 경기실사지수는 4개월째 오르며 4년11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었다.

한편 통계청은 1일 ‘5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발표한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올해 들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 안팎을 기록 중이다. 신선식품 물가 상승률 등 체감물가는 실제보다 훨씬 높은 편이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