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감독 경질 후유증?… 8연패 ‘수렁’

입력 2017-05-27 00:21
한화가 26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3대 5로 역전패했다. 김성근 감독 퇴진 후 팀 분위기가 어수선해진 가운데 8연패의 늪에 빠졌다. 이상군 감독대행 체체에서도 4연패다.

한화는 수비 실책과 불펜 난조로 다 잡은 경기를 놓쳤다. 2-1로 앞서던 7회 1사 2루에서 모창민의 3루 땅볼을 3루수 송광민이 악송구를 저질러 동점을 허용했다. 또 2-2로 맞서던 8회 송은범이 안타 4개를 맞고 대거 3점을 내주며 완전히 무너졌다. 그나마 김태균이 연속 출루 기록을 79경기로 늘린 게 위안거리였다. 반면 NC는 4연승에 성공하며 이날 롯데에 2대 8로 패한 1위 KIA와의 승차를 한 경기로 좁혔다.

SK는 LG를 6대 1로 제압하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SK 선발 김태훈은 5⅓이닝 무실점 역투로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2009년 1차 지명으로 SK에 입단한 김태훈은 9년 만에 감격스러운 첫 승을 거뒀다.

LG는 3연패에 빠졌다. LG 박용택은 역대 통산 3번째 2100안타의 대기록을 세웠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넥센은 삼성을 18대 3으로 대파하고 4연패를 끊었다.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