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잘할 것” 88%

입력 2017-05-27 05:01

국민의 88%가 문재인 대통령의 향후 5년간 국정수행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나왔다. 9년 만에 정권교체에 성공한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도는 같은 기관의 조사에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23∼25일 전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에서 응답자의 88%가 문 대통령이 향후 5년간 국정운영을 ‘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잘 못할 것’이라는 응답자는 전체의 6%에 불과했다. 이는 같은 기관의 지난주 조사에 비해 긍정 응답은 1% 포인트 오르고, 부정 응답은 1% 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민주당의 정당 지지도는 51%로 조사됐다. 이는 한국갤럽이 실시한 민주당 지지도 조사 가운데 최고치로 역대 민주당 계열 정당이 50%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자유한국당(8%) 국민의당(7%) 바른정당(6%) 정의당(6%) 지지율은 모두 한 자릿수였다.

한반도 주변 4강국(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지도자 가운데 우리 국민이 가장 호감을 갖는 지도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 주석은 25%의 호감도를 얻었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1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9%), 아베 신조 일본 총리(4%) 순이었다. 시 주석 호감도는 방한 직후인 2014년 7월 59%였으나 최근 사드(THAAD) 배치에 따른 경제보복 조치를 감행하면서 호감도가 급감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의 낮은 호감도는 전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2013년 조사에서 71%를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글=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 그래픽=안지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