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영화 ‘노무현입니다’(포스터)의 크라우드펀딩이 성공리에 끝났다. 26분 만에 목표금액 2억원을 채웠다. 크라우드펀딩은 자금을 필요로 하는 측이 온라인에서 불특정 다수로부터 투자금을 모으는 방식이다.
크라우드펀딩 업체 와디즈는 지난 23일 오후 2시 펀딩을 개시해 오후 2시26분 마감했다고 25일 밝혔다. 와디즈의 크라우드펀딩 중 최단 시간 사례다. 투자자가 몰리면서 한때 웹사이트가 마비되기도 했다. 와디즈는 23일에 이어 24일에도 펀딩을 진행했다. 첫날 투자자 184명으로부터 2억원을 받았고, 이튿날에도 투자자가 쇄도해 총 507명으로부터 목표금액의 245%인 4억8900만원을 투자받았다.
이번 펀딩은 만기 6개월, 연리 5.0%의 무기명식 무보증 공모사채 발행을 위한 것이다. 목표금액만큼만 채권 발행을 하고, 나머지 투자금은 채권 배정 없이 환불된다.
영화 ‘노무현입니다’는 2002년 새천년민주당의 국민참여 경선에서 지지율 2%의 꼴찌 대선 후보가 돌풍을 일으키며 1위 후보로 올라서는 과정을 그렸다. 지난 6일 폐막한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17’에 선정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
영화 ‘노무현입니다’ 크라우드펀딩 26분 만에 성공
입력 2017-05-25 2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