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의 고공비행이 그칠 줄 모른다. 증시 전문가들은 주요 기업의 2분기 실적이 발표되는 7월까지 상승모드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본다. 특히 그동안 많이 오르지 못한 종목들도 상승 흐름을 탈 것으로 관측했다.
코스피지수는 25일 전 거래일보다 25.59포인트 오른 2342.93으로 마감했다. 또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경신이다. 코스피 시가총액도 사상 최대인 1516조6720억원을 기록했다. 기관(2652억원)과 외국인(1169억원)의 순매수가 코스피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개인은 4048억원을 순매도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대형주를 중심으로 강세 흐름이 나타났다. 글로벌 자금의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연금공단이 국내 주식투자 비중 확대를 결정한 것도 상당한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말 각각 27%, 73%이던 해외투자와 국내투자 비중을 2022년 말까지 각각 40%, 60% 안팎으로 조정키로 했다. 다만 지난해 말 기준으로 18.4%인 국내 주식투자 비중을 내년 말 18.7%, 2022년 말 20% 안팎까지 늘린다. 지난 2월 말 현재 국민연금의 국내 상장사 주식 보유액이 107조원인 점을 감안하면 내년에만 국내 주식투자 금액이 15조원 가까이 늘게 된다.
이날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장중에 오름세로 반전하면서 1.78% 뛴 228만4000원으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2위 SK하이닉스는 보합세를 보였지만 포스코(2.68%) 삼성생명(2.47%) LG화학(2.07%) 현대모비스(1.80%) 삼성물산(1.53%) 등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 대부분이 올랐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2포인트 떨어진 643.02로 거래를 마치며 닷새 만에 하락 반전했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
2340선도 뚫은 코스피 상승세 7월까지 갈 듯
입력 2017-05-25 18:28